쉐보레 오너만 하다가 아반떼AD타본 시승기
저는 먼저 아반떼AD를 타기전에 쉐보레 차량들만 타봤었습니다.
윈스톰 약 23만키로, 스파크 약 18만 키로 정도 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대차는 처음타보는건데 약 5000키로 가량 타본 소감을 적어 볼까 합니다. 다른 차들은 모르지만 쉐보레 차량들과 약간은 다른 점들이 확실히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당연히 있겠죠. 그래서 한번 나열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불만이 있을 수도있겠습니다. 저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느껴보고 또 어떠한 제조사의 편을 들거나 그런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알립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고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가격
중고차를 사는 입장에서 보면 소비자에게 그렇게 좋은 건 아닙니다. 기아보다 약간 더 중고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파는 입장에서는 좋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중가가격이 타브랜드에 비해 높게 책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고려 해서 구매를 하면 좀더 좋을 것같네요.
2. 옵션
동일 차종 비교에서 제일 우위에 있는 것 같네요. 그러나 이것도 약간 옛날 얘기고.. 요즘은 비슷비슷 한것 같아요. 옵션장난질로 가격이 계속 오르는게 문제지만.. 그렇다고 또 안넣을 수도 없고.. ㅎㅎ 약간 어렵네요. 젊은 사람들을 대부분 풀옵션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전에 타던 스파크 M300에도 왠만한 건 다 집어 넣어나서 AD를 타면서 뭐.. 크게 옵션이 풍부하거나 많거나 그런건 못느끼겠어요. 제스파크에도 다 있던 거거든요. 물론튜닝으로;;
3. 주행성능
1.6은 처음 타보는데 생각보다 잘나가네요. 그리고 현대답게 연비가 좋습니다. 차가 동일차종에비해 가벼운건 있지만 그래도 잘나오는 편인거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대 파워텍 미션을 처음 이용해보는데 좀 다른점이 많은 것 같기도해요.
뭐라고 설명 할수 없지만.. 나가고, 덜나가고, 변속이 언제되고 그런 것 보다 저는 고장이 안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쉐보레도 젠1,2는 거의 망작이라고 할수 있을 만큼 내구성에서 너무 낮은 점수라.. 저는 아이신, 자트코는 정말 내구성은 최고!!
현대파워택도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140키로까지 당겨 봤는데 주행성능이 좋습니다. 무리 없이 잘나갑니다. 주행이 쉐보레차량들과 좀 다릅니다. 뭔가 묵직한 맛은 없어요. 그이상은 안땡겨봤어요. 스파크로는 고속도로에서 160-170키로 자주 밟아봤는데.. 아반떼 AD도 그정도 까지는 무리없이 나갈 것 같습니다.
4. 코너링
아반떼AD를 타면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심한 코너링은 약간 불안하면서.. 돌아보면 안돌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제가 큰사고로(스파크170로 운전중 터널사고) 운전을 얌전하게 하면서 극한의 코너링부분은 많이 안돌아 봤는데.. 근래 늘 가는길에서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불안했어요. ;;
스파크 타던 시절 절 뒤에서 죽일 듯이 쫓아 오는 k5, k7, A6 등 극한의 코너 돌고 나면 뒤에서 다 사라짐 ㅎㅎㅎㅎㅎ 착각의 저혼자만의 레이스 일지 모르겠지만 앞에가든 뒤에가든 거의 모든 차를 따라 잡았던 기억이..;;;
제가 가는 길은 급코너를 거의 100이상의 속도로 돌곤 하는 곳인데 아반떼 AD는 약간 불안했어요ㅠㅠ. 이번에 느끼고 나서 무리해서 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스파크 M300탈때는 100키로로 심한 코너링도 불안감 없이 도는데 AD는 약간 불안했어요. 요번에 정말 제대로 느꼈네요.
스파크M400은 더좋아 졌겠죠. M300보다 코너링은 좀더 불안 했습니다. 휠사이즈를 키워서 접지면적을 늘리던지 해야겠네요.ㅠㅠ 전 15인치가 좋은데~ㅠ
(경차수준의 스파크코너링이 대체 뭐가 좋길래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스파크 코너링' 한번 검색해보시면 압니다. 저도 저만 정말 좋다고 느끼는 건가 하고 생각한적도 있는데 저만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스파크를 메인카로 타시는분도 계시지만 세컨을 타시는 분들은 본카와 비교를 쉽게 할수 있습니다.)
5. 핸들 및 오토크루즈
아반떼AD 노말핸들은 저랑 좀 안맞아서 스포츠 핸들 D컷을 바꿨습니다. 제차 핸들은 죄다 D컷입니다. 스파크도 D컷으로 튜닝했었고 윈스톰도 마찬가지 D컷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D컷으로 나오니 정말 편하게 튠했습니다.
핸들에도 약간 불만은 있어요.
일단 핸들이 너무 가볍단 생각은 항상드네요. 특히 아반떼는 정말 가벼운 것 같아요. 항상 아반떼 AD타다가 윈스톰 타면 핸들 고장난줄 알고ㅋㅋ.. 그렇게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그리고 오토크루즈에 대해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먼저 오토크루즈 버튼이 우측에 있는것 보다 좌측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ㅎㅎ 써보면 좌측에 있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또 오토크루즈 컨트롤이 조금 다른데 쉐보레 차량들과 약간 차이점은 먼저 쉐보레 차량은 속도 40키로 이상에서만 걸립니다.
아반떼는 낮은 속도에서도 크루즈컨트롤이 동작하더라구요.그다음 속도를 UP하면 1키로씩 속도가 올라가는데 현대, 쉐보레 모두 동일합니다. 그런데 DOWN시에 조금 다른 느낌. 현대는 속도 1 다운 시 바로 반응해버려서 뒤에서 잡아 당기듯이 속도가 1이 줄어요. 쉐보레 차량들은 다운시에는 바로 다운 되지 않고 달리면서 동기화 되듯이 부드럽게 1이 줄어들어요. 그게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취향은 다르니 어떻게 좋다고 표현못하겠지만 처음에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아서 적응이 잘 안되었네요. ㅎㅎ
6. 연비 및 정비
현대 아반떼AD를 산 가장큰 이유입니다. 예전에 튜닝을 너무 많이 해서 차가 항상 뜯겨있거나 내장재가 들떠있는채로 ;;다니곤 했는데 이번에 좀 진짜.. 이동수단으로만 타려고 노력중입니다. 내장재도 가능하면 뜯지않고 탈려고합니다.
이전 연비부분에서 스파크 가스를 탔었는데 제가 다니는 도로 기준으로 2만 2천원으로 약 420~480키로 정도 탑니다. AD 가스는 3만 2천원으로 550~600키로 가량 타는 것 같아요. 연비부분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보다 좋아서 놀랬네요. 경차 수준의 연비라니..ㄷㄷ 그래서 이차를 고른 이유중 하나로 굉장히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정비또한 현대로 넘어온 이유ㅠㅠ. 쉐보레차량을 계속 타고 싶지만.. 정비, 부품비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회에서 부품을 사도 가격은 비슷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비슷합니다. 현대부품은 오히려 한국이 쌉니다;; 그래서 현대로 선택.
쉐보레는 수리비, 부품비가 겁이 납니다. ㅠㅠ 스파도 예외는 없구요 비쌉니다.
7. 네비 및 편의성
순정네비는 정말 별것 없습니다. 카플레이가 그나마 되니까 타지;; 아무 기능도 없습니다. 활용은 그냥 카플레이 연결 ;; 맵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 DMB나 블루투스 연결같은 것도 주행때는 다 막아놔서 활용도거 없습니다 앞으로도 쓸일 없을 듯합니다. 다른 활용도는 없음으로 안드로이드 올인원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려있으니 그냥 쓰는거죠. ㅎㅎ 제 이전 차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올인원 입니다. 약 2년 넘게 썻는데 편하더라구요. 다른 제조사 차량들도 순정 네비는 활용도가 없는 건 마찬가지 일 듯 합니다.
외부 손잡이 등, 스마트키, 자동 사이드 미러 등은 낮은 급인데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어요. 예정넨 다 튜닝으로 하던 것들이 있으니..
8.튜닝성
튜닝성은 현대가 갑인듯 합니다. 아반떼AD뿐 아니라 모든 현대차종들 전부 GSW에서 정비 및 회로도, 도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왠만한 튜닝은 전부 가능한 듯하고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인정!!
9.소음
차를 받아오고 꽤 만족했습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했죠.
요즘 근래에 타면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는 중입니다. 역시나 사람은 적응한다고.. 바닥 노면, 요철을 너무~~~(?) 잘 읽어서 운전자 엉덩이 끝에서부터 쫘악~~~ 느껴질 정도로 잘 전달 됩니다. 스파크도 물론 마찬가지였고, 스파크는 또 좀 하드해서 더 그랬어요. 제가 휠 15인치를 고집하는 이유도 ㅡㅡ 그나마 에어로 좀 승차감 느껴보려고 안바꿨습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아반떼의 터널 소음.!
이건 진짜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승용차 몇대 없는 도로에서는 몰랐는데 예전 남해고속도로 터널가는데 트럭들이 좀 많았고 차들도 좀 많은 터널을 통과하는데 소음에 깜놀 ㄷㄷㄷ 굉장히 시끄러운 소음이 소용돌이 치듯 들렸고 옆사람과 대화하기 힘든 정도로 시끄러움을 느낌. 방음처리가 하부보다 상부쪽이 좀더 부실한게 아닌가란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제가 아반떼 한테 너무 바란 건가요? ㅎㅎ;;;;
10. 에어컨 공조기
AD의 오토 공조기.. 마음에 듭니다. 비쥬얼은 둘째치고 일단 듀얼로 옆사람과 차별화된 온도를 활용할 수 있는것도 좋네요. 쉐보레 예전차량들엔 없어요 ㅠㅠ
그런데 쓰다보니 또 불편해서 요즘은 동기화해서 씁니다. 블로워모터가 좋은지 바람은 꽤씨게 나옵니다. 바람 업다운은 돌리는 타입이 저는 좀더 편하더라구요. 버튼식이지만 뭐.. 동작은 잘되니 나쁘지 않네요.
11.센터 확장성
확정성이란게 대체 무엇이냐 라고 하시는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반떼AD에게는 사실 왠만한 옵션 들이 다 있어서 뭐가 더필요하나 할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 부분을 하려면 튜닝을 해야하는데 센터페시아 부분에서 확장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ㅠㅠ 특히 공조기 2칸이상 잡아 먹고 있고 센터페시아 상부에는 플라스틱 부분없이 레자로 다 덮어버렸기 때문에 구멍을 뚫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 되어 버리더라구요. 뭐.. 왠만한건 다 만족하지만 좀더 확장 할 수 있는 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네용~ 그래도 그건 저같은 사람의 바램일 뿐이죠.
또 몇가지가 더 있는 것 같은데 막상 적을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
AD는 외관도 나쁘지 않고 유지하기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실내도 꽤나 넓구요.
앞으로 정비해가면서 잘타보려 합니다. 저는 윈스톰이나 스파크 탈때도 센터는 거의 안갔습니다. 왠만한 정비는 제가 하는 편이며 아반떼AD도 왠만한 건 제가 할 생각이니다. 정비 후기 같은거 하면 올리겠습니다 ^^ 브레이크 디스크랑 패드 교체부터 할것 같네요. 그러나 아직은 크게 할 꺼리가 없네요.
아직 5천키로 밖에 안타봐서 잘 모르지만 점차 알아가는 중이죠. 나름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오래 유지 하고 싶네요! 나의 출퇴 전담 아반떼 AD!! 앞으로 잘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