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m.biz.khan.co.kr/view.html?art_id=202002051042001#c2b
늦어도 15년 뒤부터 영국에서는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이 들어간 신형 승용차를 살 수 없게 된다.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정부 방침으로, 심지어 내연기관이 혼용되는 하이브리드차도 판매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영국에서 새로 팔린 차의 1.6%만 순수전기차인 점에 비춰 현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4일(현지시간) BBC, 더타임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개최 준비행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총회는 올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과 방송인이자 동물학자인 친환경론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준비행사에서 학생들과 얘기하던 중 뭔가를 주시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이미지 모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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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과 방송인이자 동물학자인 친환경론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 준비행사에서 학생들과 얘기하던 중 뭔가를 주시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존슨 총리는 203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금지하되, 가능하다면 이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도 판매금지 대상이 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하나의 국가이자 사회, 지구, 종으로서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만약 존슨 정부의 방침대로 시행된다면 앞으로 15년 뒤부터 영국에선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유형만 신차로 살 수 있다.
당초 영국은 이런 규제를 2040년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최초로 2050년 순탄소배출 제로(0)를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50년 이후에도 이런 차량이 다닐 것이란 판단에 시기를 앞당겼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2050년 순탄소배출 제로 계획을 내놨다. 다른 나라들도 이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존슨 총리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당초보다 1년 앞당긴 2024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30년 전 영국 전력의 70%를 석탄 발전이 차지했지만 현재는 3%에 그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선더랜드대 산업센터를 방문해 승용차에 앉아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모아 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월31일(현지시간) 선더랜드대 산업센터를 방문해 승용차에 앉아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멕시코 멕시코시티, 그리스 아테네 등은 2025년까지 시내 중심가에서 경유차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금지를 준비하고 있다. 노르웨이 의회는 구속력은 없지만 2025년까지 모든 자동차의 배출가스 제로 목표를 제시해놨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15년 뒤부터 가솔린차, 디젤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까지 판매를 막는 것 너무 성급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위한 배터리 공급이나, 충전시설 등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더타임스는 지난해 영국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BEV)는 3만7850대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판매 차량 중 1.6%, 영국 전체 등록차량의 0.2%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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